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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깍지와 희망이

(뚜깡이네 블로그 - 희망이의 성장일기 : 2편, 파보장염을 이겨내다?)

권뚜깡 2020. 4. 9. 22:49

안녕하세요~!! 2편으로 돌아왔답니다. ㅋㅋ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 계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첫 게시물이라 아무 반응도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ㅠ.ㅠ

그렇게 4일 후 희망이가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정확히는 강제퇴원(?) 이지만...ㅋㅋㅋ

설날 연휴로 인해 병원이 문을 닫아 더 입원을 시키고 싶었지만

입원을 할 수 없었어요 ㅠㅠ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은 깍지가 예전부터 다니던 병원인데요!

병원비도 다른 동물병원보다 저렴한 편이고, 의사선생님도 다정하셔서~

단골 병원입니다. ㅋㅋ

희망이로 인해서 병원을 너~~~~무 자주 가서 선생님께서 이름을 외우셨지 뭐에용 ㅎㅋ.ㅋ

좋은건가?...ㅋㅋㅋㅋ

병원비는 하루에 6만원씩, 총 24만원이 나왔습니다.

파보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서 입원을 잘 안 받아주더라구요.

격리실에 입원해야되기 때문에 병원이 작거나, 인기가 많은 곳은

격리실이 꽉 차서 입원을 못하더라구요 ㅠㅠ

설연휴 때도 하는 병원이 있어서 물어보니, 격리실이 꽉 차서 아이를 못받는 다는

연락만 받다가 집에서 케어를 결정한 것이었어요.

 

밥을 먹어야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는 뜻인데 ㅠㅠ

계속 밥을 먹지않아 병원에서도 걱정하더라구요.

파보바이러스에 걸리고 대부분은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별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자기 스스로 밥을 먹으면 굉장히 좋은 징조라고 해요!

밥을 먹기 시작하면 거의 다 낫다고 보시면 된다네요.

그렇게 집으로 다시 오게 되고, 희망이에게 주사기로 분유를 구매해 급여해줍니다.

아픈데도 발버둥칠 힘이 있는지, 안먹겠다고 계속 난리를 치는 바람에

몸이랑 방석은 분유범벅,,,,

나중에는 토한 분유냄새가 나더라구요 ㅠㅠㅋㅋ

10분은 매달려야 다 먹일 수 있었어요.

한번 줄때마다 3ml 주사기에 두번씩 두시간마다 주라고 하여 시간을 맞춰놓고

급여를 하기 시작합니당.


인터넷에 계속 찾아보니 설탕물을 주는게 좋다고 해서

설탕물을 타서 주사기로 급여하기 시작했어요.

설탕물은 저혈당,탈수가 왔을 경우 굉장히 좋답니다!!

 

희망이가 쓰던 물품들은 파보바이러스로 인해 다 버리는게 좋다고하여

전부...~!!!!!!! 버리고 새로 다시 장만했어요.

이것만 해도 벌써 돈이 후덜덜합니다..

하지만 깍지에게도 옮길 수 있으니,,, 철저한 소독은 필수죠!

희망이가 있는 곳에 들어가기 전, 제가 가지고있는 랩가운을 입고,

손소독제로 손위생을 실시한 후, 비닐장갑을 끼고 들어가도록

가족들에게 미리 말을 했지요.

덕분에 손소독제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손이 엄청 트게 되었어요 ㅠㅠ

아 따가웡,,,

예방이 제일 중요한 것을 알기에 ㅠㅠㅠ

자칫하면 깍지에게도 옮길 수 있다 생각하니 엄청 열심히 손을 닦게 되더라구요.

손닦고,손소독제바르고 계속 반복하니 손이 벌겋게 올라와

물이 닿게되면 엄청나게 따가웠어요ㅠ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3일 뒤....


 

 

희망이가 밥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눈물이 나는거 있죠 ㅠ.ㅠ

기쁨의 눈물 ㅠㅠ

너무 행복했어요. 다 나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더라구요ㅠㅠㅠ

파보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해 6개월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해요.

아이의 변이나 소변에서 6주까지는 배출된다고 하니 다른 아이를 위해 격리를 시켜두거나,

예방접종으로 다른 아이의 감염을 막아주는 것이 좋답니다.

다 낫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방역을 꼼꼼히! 해야겠죠.

그렇게 설 연휴가 지나고 희망이는 기운을 되찾아 병원을 다시 찾게됩니다!!

전처럼 똥꼬발랄한 애교도 부리고 ♥

장난감가지고 혼자 놀기도 하면서 저희를 다시 반겨줍니다. ㅋㅋ

병원에서도 다행이라고 하며, 다른 파보바이러스와 다르게

약하게 온거 같아 다행이라고, 잘 버텨줘서 고마웠다고 하셨어요.

우리 희망이 잘 봐주셔서 저희가 더 감사하죠 ㅠ.ㅠ

(멍청하게 나왔지만 너무 기여워서>.<)

의사선생님께서 깍지가 옮았으면 증상이 나타났겠지만, 증상이 없으니

깍지도 한번 더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깍지도 주사맞으러 병원으로 데려갔지용!


집에 온 후 희망이가 집에 다시 적응 할 수 있도록,

조금씩 공간을 넓혀주었어요.

하지만 낯을 많이 가려서 울타리를 풀어놔도

자기 집 밖으로 나오지않더라구요.


서로 안타깝게 쳐다보는 모습 ㅋㅋㅋ

깍지는 다른 강아지들을 별로 좋아하지않았는데, 아가라서 그런지 많이 신경을 쓰더라구요.

지금도 희망이가 조금이라도 낑낑대면

달려가서 어디 다쳤나 확인부터해요 ㅋㅋ

하지만 희망이가 놀자고 달려들면 싫다고 맹맹 거린답니다....

근데 또 자기빼고 논다고 엄청 낑낑대는거 있죠 ㅋㅋ

깍지는 항상 찡찡댈 때 내는 소리가 있어요.

바로 저 소리....

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희망이는 격리상태가 풀리고 깍지와 만나게 됩니다!!!

희망이가 깍지를 엄마라고 생각하는 건지, 깍지를 엄청 좋아해요 ㅋㅋ

깍지는 다른 강아지가 근처에만 와도 싫어서 화를 내는데,

희망이가 오면 그래도 얌전히 있더라구요.

희망이가 달려들 때만 싫다고 표현하는 편...ㅋㅋㅋㅋ

이렇게 희망이는 파보장염이라는 치사율 80%의 질병을 극복하고

저희 품으로 다시 돌아와주었습니다.

너무 다행이죠? ㅠㅠ

이 조그마한 아가가 얼마나 무서웠을지,,,ㅠㅠ

잘 이겨내준게 너무 다행이에요 ♥

이제 파보를 이겨냈으니 귓병과 눈병을 치료해야해요.

병원 단골입니다.. ㅡㅡ

접종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 면역력이 조금 더 높아지면 그때 쯤에 하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희망아, 이제는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다오~~~~

이렇게 파보장염을 극복하였습니다!! ㅋㅋ

아, 맞다. 펫샵과의 일은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그 후로 소비자 고발센터에 연락하며 일을 키워볼까, 했지만

그냥 더 이상 엮이고 싶지않아 병원입원과 동시에 연락을 끊게 되었어요.

계속 저희 첫째 때문에 걸린거라며 난리를 치시기에

그냥 똥밟았다 치고 짜증나서 연락을 끊었어요 ㅡㅡ

 

 

 

솔직히 저희 아버지 께서는 돈도 돈인지라,

입원비가 많이 들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업체에 다시 보내려고 하셨었는데요.

제가 계속 울고 힘들어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셨기에, 알바로 벌어놓은 돈이 그래도 꽤 있었어서,

입원비를 제가 부담하겠다고 보내지 말자고 설득했습니다.

결국은 안보내는 걸로 선택하였고 , 희망이는 입원치료로

쌩쌩하게 살아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업체 측에서 정말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ㅡㅡ

제가 다니는 병원은 그래도 저렴한 편이지만,

서울 쪽이나, 다른 지역쪽은 굉장히 가격부담이 쎄다고해요.

하루 입원비만 20만원 인 곳도 있다네요 ㅠㅠ

그래서 다른 블로그나, 후기 찾아보시면 입원치료를 하지않고,

수액이나 약물을 구매 후 자가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왜냐하면 파보장염에 걸리게 되면 장이 녹아내려

혈변을 보기 때문에, 혈청을 주사하게됩니다.

 

혈청은 아이가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역력을 증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데요. 

강아지 혈청이 잘 구해지지 않기 때문에, 혈청가격은 굉장히 비싸다고합니다.

계속적인 혈액검사로 혈소판 수치를 계속 확인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계속 떨어지면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안좋은 아이들은 계속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그의 맞는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비가 많이 나오게 되지요.

이렇게 무서운 파보바이러스.

희망이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빠르게 치료된 듯 합니다 ㅠ

이처럼 펫샵에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강아지농장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픈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지식부족으로 완전~ 안 좋기로 유명한 펫샵에서 분양을 받게 되었지만,

되도록이면 펫샵에서 분양받는 것보단, 가정분양이나 유기견입양을 추천드려요.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펫샵에 있는 아이들은... ㅠ

저희가 분양을 안하게되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되는 지 아무도 모르니...

어떻게 해야될지 참 어렵습니다. 그쵸?

악덕 펫샵들이 사라져야하는 데 말인데요.

좋은 환경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펫샵들도 있으니까요~

희망이의 사생활은 지켜줘야됩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희망이의 성장일기 2편!!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용~~~♥